[KBS] 광복회 “쿠바 수교로 홍범도 흉상 철거 논리 무색”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2.20

광복회는 우리 정부와 쿠바의 수교 관련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와도 수교함으로써 홍범도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육사 교정에서 흉상이 철거되어야 한다는 국방부의 논리는 무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오늘(15일) 논평을 내고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 정부와의 외교 관계 수립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아울러 “이번 두 나라 간 외교 관계 수립을 계기로 국가보훈부는 쿠바 한인들의 독립 운동 내용과 독립운동 후손들에게 실태 및 지원과 예우 등을 포함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광복회는 “1905년 멕시코에 이민 간 한인들의 일부가 쿠바에 정착하여 고달픈 삶을 살았다”면서 “올해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임천택, 서병학, 박창운 선생 등을 비롯한 쿠바 한인들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앞으로 광복군 후원금과 독립운동자금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역만리에서 먹고살기 힘든 생활임에도 푸대접받던 한인들이 1921년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방회를 결성하고, 당시 큰 규모인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광복회는 “하지만 지금 쿠바에는 독립운동 공적이 있으나 미서훈 분들이 수십 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이번 한·쿠바 외교 관계수립을 계기로 쿠바 내 독립운동 후손들과 현지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빈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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