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회 “논란 된 정신전력교재는 신원식 장관 인식 반영된 것”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1.04

광복회 “논란 된 정신전력교재는 신원식 장관 인식 반영된 것”


광복회는 최근 독도 문제로 논란이 된 군 정신전력교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늘(1일) 언론에 배포한 새해 성명서에서 “정신 나간 정신전력교재가 그동안 신원식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그의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전군에 배포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 독도를 ‘영토분쟁 중’이라고 기술하고, 독도를 지도에 전혀 표기하지 않아 논란이 되자 총 4만 부 가운데 4천만 원을 들여 인쇄한 2만 부를 전량 회수한 바 있습니다.

광복회는 성명에서 “신 장관은 대한민국과 우리 군의 정체성, 역사 인식에서 우리 광복회가 용납할 수 없는 언동을 해 왔다”면서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독도 분쟁지역론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광복회는 2019년 8월 보수단체 집회 연설에서 신 장관이 “이완용이 매국노였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 발언, 그해 8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한제국이 존속한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한 발언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아울러 “홍범도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과 전시실을 치우며 애국 저항정신을 외면해 왔는데, 그런 장관이 어떻게 우리 군의 정신전력을 강화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광복회는 이어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적이고 일관된 입장을 광복회는 적극 지지해 왔고, 앞으로도 대일 자세에서 한 치도 밀려서는 안 된다고 확언한다”면서 “이번 파동은 우연히 일어난 실수가 아니라 장관의 입장에서 보면 독도는 일본에게 내주어도 좋다는 그런 인식과 역사관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광복회는 또 “군 인사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각계의 민간 전문가와 안보 국방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국민이 동의하는 교재로 수정되어야 한다”면서 “문제된 구절만 땜질식으로 수정을 가하는 작품을 국민은 물론 장병들도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