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이승만 학술 대토론회]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축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2.02

<축  사>

 

 

 

안녕하십니까,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김황식입니다.

 

신년 벽두, 보훈부에서‘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대통령을 선정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34년 만에 독립을 위한 우남의 노고가 다시 빛을 보게 된 경사입니다. 

이를 계기로 광복회와 보훈부, 독립기념관이 뜻을 모아 오늘‘이승만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축하드립니다.

 

오늘 대토론회는 우리 독립운동계의 화합의 장입니다. 

독립운동의 방식에 따라 분화되어 반목과 대립을 반복해오던 과거를 청산하고 각각의 방식을 존중하며 인정하는 화합의 장인 것입니다.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우리 애국선열들이 선택했던 길은 조금씩 달랐을지언정 그 목적지는 같았습니다. 

대한의 독립입니다. 

백범의 길, 도산의 길 그리고 오늘 우리가 다시 주목하는 ‘우남의 길’은 모두 대한독립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우남은 구한말 제국주의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독립’을 꿈꾸었습니다. 

한성감옥에서 독립의 방략을 집약하여 명저 <독립정신>을 집필했으며, 

그 속에 담긴 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출옥 이후 외교독립운동에 투신했습니다.

 

대한제국의 독립을 청원한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 유럽 등지에서 치열한 독립외교전을 전개했습니다. 

국제정치의 중심지 워싱턴 D. C.에 구미위원부를 창설하여 국제사회를 상대로 외교전을 펼칠 거점을 구축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초대 대통령으로서 줄곧 임시정부의 대표성과 정통성을 소중히 여기며 외교활동에 임했습니다.

 

워싱턴회의외교, 국제연맹외교 등 세계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독립을 호소했으며 

그 결과 미국 의회에 한국독립 승인안이 상정되고, 국제연맹회원국 대표들에게 한국독립관련 문건이 배포, 회람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인들의 뇌리에서 코리아를 지우려는 일제의 선전에 맞서 한국의 존재와 한인들의 독립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습니다. 

그리하여 미국 내에 한국독립을 위한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독립에 대한 우호적인 국제사회의 여론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와 같이 독립운동에 투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이 우리 국민에게 ‘잊혀진 독립운동가’가 되어 있던 것은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남이 펼친 독립운동의 유산 위에 주권국 대한민국은 세워졌고, 그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가 추구한 독립정신과 자유의 가치는 대한민국으로 고스란히 계승되었고, 

그로 인해 오늘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번영과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승만 대통령의 노고와 업적이 사회적으로 반영되지 않아 유감스러운 마음이었으나, 

최근 이승만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여 우남을 올바르게 기억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뜻깊은 행사를 열어주신 광복회 이종찬 회장님와 국가보훈부 강정애 장관님, 

독립기념관 한시준 관장님 그리고 윤봉길 의사의 손녀이신 윤주경 의원님께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 학계전문가 분들의 훌륭한 발표와 토론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불굴의 독립운동가이자 국가의 초석을 놓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의 업적과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 역시 이승만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前 국무총리

김 황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