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높이려고, 다른 독립운동가 폄훼하면 그 자체가 왜곡” - 광복회,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 의원 역사의식 비판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4.01.11

“이승만 높이려고, 다른 독립운동가 

폄훼하면 그 자체가 왜곡”

 

광복회,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 의원 역사의식 비판 

 


광복회는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의 과거 발언에서 드러난 일련의 역사인식이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을 깎아내리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독립운동가와 관련한 그의 언급들은 독립운동가들을 끌어들여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는 것이며, 이를 중단하기 바란다.

 

9일 해당 언론보도를 종합해 보면, 박 위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대통령 으로 칭하면서 국민적 공감 없는 뉴라이트의 건국절 논리를 옹호했다. 박 위원이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이라고 칭하고, 건국의 국부로 추앙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정체성을 뒤흔드는 일이다.

 

또 김구를 이승만과 비교해 매도하면서 다른 계열의 독립운동가를 폄훼했다. 이는 국민통합을 지향해야 할 한 사회의 리더로서 비뚤어진 역사의식이며 적절치 못한 언행이다.

 


독립운동은 외교투쟁 뿐만 아니라, 자정순국을 비롯하여 의병투쟁, 무장투쟁, 의열투쟁, 실력양성, 애국계몽, 문화투쟁 등 여러 방략이 있다. 독립운동은 다양한 계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하는 공동전선이었다. 한 독립운동가를 다른 계열의 독립운동으로 비교 평가하는 것 자체가 일천한 역사의식이며, 독립운동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박 위원은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 들어 봤냐?” “김구/김규식이 김일성 백날 만나봐야 남북협상이 되것냐? 라면서 근거 없이 김구선생에 대해 흑색선전을 일삼고 독립운동가의 활동과 정신을 비아냥거리고 있다. 한 독립운동가를 높이려고 다른 독립운동가와 그의 활동을 비아냥거린 것이다.

 


또한 그는 ‘식민지근대화론’을 모두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으나, 일제강점기 자체가 우리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수탈과 침략, 자유의 제약 시기였던 만큼, ‘조선을 막 되어가는 나라’로 매도하고, “일제강점기 노예제에 의존하던 조선과 근대화된 대한민국 사이의 큰 간극에 결국 일제강점기가 있었음을 확인했던 순간이었다”고 한 언급 또한 ‘친일사관’에 근거한 언급으로 여겨져 매우 우려스럽다.

 


대한민국 106년 1월 11일, 광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