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배 정당화 칼럼 중단하라” “민족적 창간정신 되살려 사명 다해주길” 광복회 대변인, 동아일보사 경영진에 항의서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1.21

□ 광복회는 21일 모두 네 차례 연속해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 건국절 논조와 일제 식민지배 정당화 칼럼을 쓰고 있는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의 칼럼에 대한 광복회 대변인 명의의 서한을 동아일보사 김재호 회장과 임채청 발행인 양인 앞으로 보내고, 언론에 공개했다.

 

 

□ 광복회는 이날 서한을 통해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지워 보도함으로써 민족의 울분을 씻어준 언론이 동아일보였다”고 회고하면서 “특히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에 동아일보는 독보적으로 기여하였고, 그럴 때마다 조선총독부는 동아일보 간부들을 억압하고, 무기한 정간조치를 자행하였다.”라고 썼다.

 

 

□ 광복회는 그러나 “이런 언론이 언제부터 창간정신 민족의식을 까맣게 잊고, 친일주구들이나 할 만한 생각을 옹호하고 유포하는 언론으로 전락이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최근 네 편의 송평인 칼럼이 그런 류의 대표적 칼럼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 광복회는 이어 “한 명의 칼럼리스트가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켜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는 광복회장을 대놓고 면박하고, 지록위마로 국민을 호도하는 행보를 일삼아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개탄하면서 “언제까지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건국절 논조를 전파하고 그 입장을 옹호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광복회는 “바라건대, 지난번에 이어 송평인 칼럼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을 동봉하며, 지금이라도 동아일보가 제 자리를 잡아 지난날의 민족정신을 되살려 언론본연의 사명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글을 맺었다. (끝).

 

 

*(붙임) 1. 동아일보사 경영진에게 보내는 광복회 대변인 서한

2. 14일자 [송평인칼럼]에 대한 광복회 대변인 논평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