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웅 퇴출은 국민여론 받들라는 대통령의 뜻 거스르는 것" 전면백지화 재차 촉구 [광복회,독립군3대첩(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기념일 성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0.24

"독립영웅 퇴출은 국민여론 받들라는 대통령의 뜻 거스르는 것”

 

전면백지화 재차 촉구

 

광복회, 독립군 3대첩(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기념일 성명

 

104년 전, 중국 동북지역 화룡현 청산리 일대에서는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이 진두지휘한 대규모 독립전쟁 <청산리 전투>이 벌어졌다. 

그 해 6월 <봉오동전투>에 이어 또다시 패배한 일본군의 피해는 실로 막대했다.

 

장장 6일 동안의 위대한 우리 독립군들의 항전은 항일 독립투쟁의 이정표가 되었고,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찬란히 빛나고 있다.

 

우리 독립군이 중국군과 연합하여 일본군을 대파해 오늘 기념하고 있는 1933년 <대전자령전투>는 중국과 항일전선을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고 독립전쟁 사상 가장 많은 군수물자를 획득한 전투였다. 이른바 일본군에 승리한 ‘독립군 3대첩’은 대일항전의 금자탑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대한 독립투쟁의 역사가 당국의‘독립영웅실’및 ‘독립영웅흉상’철거로 지금 정체성의 대위기를 겪고 있다. 독립영웅들이 홀대를 받는 일을 넘어 어설픈 이데올로기로 독립운동가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육사 생도들이 독립영웅들이 아니면 어디서 민족의 자부심을 얻는단 말인가.

 

 

흉상은 단순한 금속 덩어리가 아니다. 선열들의 응고된 피로 뭉쳐져 화려한 민족적 자긍심으로 거듭난 성물이다.

 

국민의 공감대도, 아무 절차도 없이 몇몇 사람의 밀실토론으로 독립영웅의 흉상을 철거해 이리저리 옮긴다는 생각은 국민과 군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민을 분열시키는 ‘매국행위’에 다름 아니다.

 

 

광복회는 독립투쟁 역사를 지우고 독립영웅들이 홀대를 받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이를 방관하고 침묵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 독립운동 선열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민족의 혼이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광복회는 오늘 독립군 3대첩 대미를 장식한 <대전자령 전투>기념식을 맞아 국방부 등 관련 당국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흉상철거 논란 이후“국민의 뜻을 겸허히 듣고 받들라”는 대통령의 뜻마저 거스르는 육사 내 독립영웅실 및 독립영웅 철거를 즉각 중지하고 전면 백지화하라!

 

2.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친일사관을 복원하려는 1948년 건국절 군불지피기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

 

3. 이승만 기념관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 공과 과를 모두 담아내 역사 교훈의 장, 국민 모두의 통합의 장으로 건립하라.

 

 

대한민국 105년 10월 24일

 

광 복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