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역사는 의병-독립군-광복군, 조선경비대 역사에 통탄할 일” 이종찬회장, 독립군무명용사 추모제서 흉상철거 전면백지화 재차촉구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3.10.20

“군의 역사는 의병-독립군-광복군, 조선경비대 역사에 통탄할 일”

 

 

 

이종찬회장, 독립군무명용사 추모제서 흉상철거 전면백지화 재차촉구

 

 

□ 이종찬 광복회장은 오늘(20일) “우리 군의 역사는 의병에서 독립군으로, 독립군에서 광복군으로 이어져왔으며 바로 독립군의 무명용사가  우리 군의 역사”라면서 1946년 조선경비대를 군의 시작으로 보는 우리 군 지도부 일각의 시각을 비판했다.

 

 

▢ 이 회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대한독립군무명용사 추모제에서 “1940년 9월 17일 충칭에서 광복군이 출범하는 날, 임시정부 외교부장 조소앙 선생이 ‘오늘 출발하는 이 광복군은 오늘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1907년 제한제국군이 해산되는 날, 의병이 시작되었고, 그 의병이 독립군이 되었고, 독립군이 광복군이 되었다’고 하셨다”면서 ‘미 군정청이 만든 군대인 조선경비대가 군의 시초라고들 하는데 이러면 독립군무명용사의 제사를 지내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이 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에 들어서기까지는 독립운동 하느라고 이름 없는 산하에서 돌아가신 무명용사들의 피와 땀뿐만 아니라, 나라를 다시 찾아서 세우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름 없는 분들이 희생됐고, 또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면서 “이런 많은 분들의 희생이 축적된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인데, 지금 대한독립군 역사가 여기서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최근의 독립영웅 흉상철거와 독립운동 역사 폄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 이 회장은 이어 “오늘날 우리가 일회용으로 여기서 추모하고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나. (국군의) 역사는 따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이것을 추모만하고 있을 수 없다. 왜 대한민국이 이런 식으로 되어 가는지, 왜 우리 무명용사의 피나는 노력이 가치 없게 이렇게 되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다시 한 번 경고한다. 국군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육사 독립영웅 흉상 다섯 분은 물론이고 독립군 무명용사 분들까지 포함해 어떤 흉상도 철거하지 못 한다”면서 흉상철거 백지화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끝)

 

 

* 별첨: 대한독립군무명용사추모제 광복회 이종찬 회장 개식사 발언녹취 1부

 

* (보도 참고자료) 이종찬 회장 개식사 녹취 전문

 

여러분, 제가 오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를 맞아 개식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서보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에 들어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선열들이 희생을 하셨는지 특히 독립운동 하느라고 이름 없는 산하에서 돌아가신 무명용사 이분들의 피가 있었고 땀이 있었고 또 나라를 다시 찾아서 세우는데 산업화 과정에서 많은 이름 없는 분들이 희생됐고, 또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도 많은 분들이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런 많은 분들의 희생이 축적된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지금 대한독립군 역사가 여기서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최근에 저는 국군의 역사가 1946년 조선경비대가 역사의 시초다.(이런 때) 과연 광복회가 무엇을 해야 되나 하는 것에 대해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 1940년 9월 17일 충칭에서 광복군이 처음 출범하는 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부장 조소앙 선생이 뭐라했냐 하면 이렇게 보고를 했습니다. ‘오늘, 출발하는 이 광복군은 오늘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1907년 제한제국군이 해산되는 날 의병이 시작되었고 그 의병이 독립군이 되었고 독립군이 광복군이 되는 것이 아니냐.’

 

(바로) 독립군무명용사가 우리 군의 역사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행사를 하면서 일회용으로 우리가 여기서 추모하고 끝나면 무슨 의미가 있나. 역사는 따로 가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딴 이것을 추모하고 왜 대한민국이 이런 식으로 되었는지, 왜 우리 무명용사의 피나는 노력이 가치 없게 이렇게 되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국군을 강군으로 만든다면서 국군의 역사가 무명용사와 따로 가는 그래서 미군정청이 만든 군대인 조선경비대가 우리의 시초다. 이러고선 우리가 무명용사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이 자리에 온들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이겁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국군의 역사를 바로 세워라. 바로 세워라.

육사에 있는 흉상 그것이 비록 다섯 분이지만 무명용사 분들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분들까지 포함해서 흉상을 치우지 못한다.

 

정작 국군의 역사를 올바로 세우려면 다시 반성하라고 촉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육사 내 다섯 분 흉상철거를 전면 백지화 하라.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와 추모를 하면서 무명용사의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에 명맥이 흘러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이 제전을 지내고 싶다. 그런 뜻에서 제가 항상 외쳐왔던 시 한 구절을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나의 가난한 유서에 내 이름 석 자는 없다. 그저 피로 쓴 여섯 글자 ‘대한독립만세!’나의 마지막 사진 속에 기쁘게 웃으리라. 오직 한마디 기억하라, ‘대한독립만세!’우리는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

 

우리는 이름을 남기지 않는다. 동지들의 눈 속에 남는다. 우린 비록 숨통이 끊어져도 서로의 가슴에 화인(火印)으로 남아 죽어도 죽지 않는다.

 

우리는 찬사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보답을 원하지 않는다.‘대한독립’ 마침내 찾거든 깃발처럼 나부끼는 만세소리. 함성과 눈물과 바람으로 살아 죽어도 죽지 않는다. 우리는 죽지 않는다.‘

 

여기 모신 대한독립군 무명용사들은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살아 있습니다.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다시 우리 가슴 속에 살아 있는 무명용사들의 외침을 우리 국군의 역사로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가 갈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녹취 전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