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제112주년 경술국치 상기행사 개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29

“결코 반복되지 말아야 할 비통한 역사 뼛속에 새겨 각오 새로이 다지자!

광복회, 제112주년 경술국치 상기행사 개최

 

▲ 장호권 광복회장이 제112주년 경술국치일 상기행사 대회사를 하고 있다. 장 회장은 이날 평화헌법을 개정하고자 하는 일본을 성토하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경구를 되새기며, 결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광복회(회장 장호권)는 오늘(29일) 제112주년 경술국치일 맞아 오전 10시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경술국치 상기행사를 가졌다.

□ 이번 행사는 행사 전 동영상 상영에 이어 개식선언, 국민의례, 경술국치 연혁 및 경과보고, 장호권 광복회장의 대회사, 폐식 순서로 이루어졌다.

□ 이날 장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우리민족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는 

비통한 역사를 잊지 않고 마음의 각오를 새로이 다지기 위해 모였다”면서,

112년 전, 오늘은‘민족의 피가 끓고 가슴이 찢어지는 날, 골수에 사무친 원한이 수대를 지나도 소멸되지 않을 원통한 날’, 바로 경술국치일”이라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경술국치는 침략적 본성을 드러낸 일본제국주의자들과 결탁한 우리 내부의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이 합작하여 꾸민 ‘민족의 대 치욕’의 역사”라면서

“이날 이후부터 조국광복이 되기까지, 우리민족의 삶은 헤아릴 수 없는 도탄에 빠졌고, 

수많은 이들이 고국에 떠나 상해, 만주, 연해주, 미주 등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망국노 신세가 되어 어디를 가나 고난의 역경과 시련을 겪어야 했다”고 비통해 했다.

장 회장은 “하지만 엄혹했던 일제강점기에도 국내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한국인이 사는 곳이면 거기가 어디에서든지 이 날을 상기했다. 

상인은 폐점과 철시를 감행했고, 노동자들은파업을, 감옥에 투옥된 이들은 단식투쟁을 했다. 

이 날에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격문 살포와 낙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국치추념가’를 지어 부르며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역설했다.

그는“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도 나라의 치욕인 오늘을 잊지 않고 깊이깊이 상기하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특히“(경술국치일)로부터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침략전쟁을 일으켜 

주변국가의 국민을 참혹지경에 빠뜨린 일본은 식민지배 역사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은커녕, 

제2차 세계대전 패전직후 전범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약속한 전쟁금지와 군대 불보유를 내용으로 담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는 무모한 시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일본을 성토하고,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군사대국화를 강행할 경우, 

일본은 분명 수많은 자국민들의 반발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탄에 직면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불법 강점한 식민지배가 그랬듯이, 정의와 인도, 세계평화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망상일 뿐만 아니라, 중대범죄 행위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이어“작금의 한일 양국은 분명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스스로 일본으로부터 전대미문의 억압과 굴종을 강요받았던 피맺힌 

경술국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고, 일본의 움직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장 회장은 “경술국치 112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 모두는‘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경구를 되새기며, 

결코 반복되지 말아야 할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