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안중근 의사 모욕, 공식 사과하라” ...日 대사관과 부산.제주총영사관 앞 시위 후 항의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3.11.21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오늘(22일) 오전 11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광복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근 대한민국 폄훼 망언 진실 규명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폄하 망언에 대한 규탄 대회를 갖고, 일본대사관 측에 항의서를 전달한다.

광복회는 또한 수도권 지부 3곳 이외에 부산 일본총영사관과 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서도 규탄시위를 전개하는 등 전국 13개 시도지부의 광복회원 2000여명이 같은 시각에 일본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모욕 폄하 망언에 대한 규탄시위를 갖는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항의서를 통해 “광복회는 아베 총리의 최근 한국 폄훼 망언에 이어 이번에는 관방장관이라는 자가 안중근 의사를 폄하한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과 함께 비분강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복회는 또한 “일본 정부 관료들의 계속되는 도발적 언동은 우리 국민이 좌시하기에는 참으로 힘든 가증스러운 준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반문하고, “일본의 총리를 비롯하여 관방장관이 뱉어내는 일련의 망언은 일제강점기 당신들 선조들이 자행했던 것처럼, 우리 국가를 모독하고, 안 의사를 모욕하고, 국민의 자존심마저 유린하는 만행임을 명심하라”고 다그쳤다.

광복회는 그러면서 “어떻게 한 나라의 국정을 이끌고 있는 이들의 입에서 이웃나라를 ‘어리석은 나라’라고 말할 수 있으며, 중국인은 물론 우리 국민 대다수가 최고로 존경하고 있는 분을 ‘범죄인’이라 욕되이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하면서 중국정부도 인정한 안중근 의사가 일본에 범죄인이라면, 정작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 침략과 인권유린의 범죄를 저지른 씻을 수 없는 ‘범죄국가’라 불려도 좋은가? 또한 이번에 발견된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에도 명백히 드러났듯이, 유관순 열사를 옥중 타살한 범죄 집단이며, 관동대지진 당시 무고한 한국인을 대량 학살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파렴치한 ‘불량국가’로 불러도 좋은가”라며 일본을 강하게 비난했다.

광복회는 또한 “오늘날 한중일 삼국의 국제평화 실현을 갈망했던 안중근 의사의 진정성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안 의사를 ‘범죄인’이나 ‘테러리스트’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중국인들과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일본 관료들의 삐뚤어진 망언이 멈추지 않는 한, 선린우호를 지향해야 할 한일관계는 파탄일로로 갈 뿐”이라 강조했다.

광복회는 “아베총리의 한국 폄훼 망언에 대한 진실 규명과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폄하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끝).

* 다음은 광복회 항의서 전문

항 의 서

광복회는 최근 한국을 폄훼 망언한 아베 총리에 이어 이번에는 관방장관이라는 자가 안중근 의사를 모욕, 폄하한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과 함께 비분강개하고 있다.

일본정부 관료들의 계속되는 도발적 언동은 우리 국민이 좌시하기에는 참으로 힘든 가증스러운 준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일본총리를 비롯하여 관방장관이 뱉어낸 망언은 일제강점기 당신들 선조들이 자행했던 것처럼, 우리 국가를 모독하고, 안 의사를 모욕하고, 국민의 자존심마저 유린한 만행임을 명심하라.

어떻게 한 나라의 국정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이웃나라를 ‘어리석은 나라’라고 말할 수 있으며, 우리 국민 모두가 존경하는 영웅일 뿐 아니라 중국인들도 존경하는 안 의사를‘범죄인’이라는 치욕적인 말을 입에 담을 수가 있단 말인가?

중국정부도 인정한 안중근 의사가 일본에 범죄인이라면, 정작 일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 침략과 인권 유린의 범죄를 저지른 씻을 수 없는 ‘범죄국가’라 불려도 좋은가?

또한 이번에 발견된 3.1독립운동 피살자 명부에도 명백히 드러났듯이, 유관순 열사를 옥중 타살한 범죄 집단이며, 관동대지진 당시 무고한 한국인을 대량 학살하고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파렴치한 ‘불량국가’로 불러도 좋은가?

광복회는 지난날 한.중.일 동양의 평화 실현을 갈망했던 안중근 의사의 진정성을 진심으로 알고, 안 의사를 ‘범죄인’이나 ‘테러리스트’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중국인들과 양심 있는 일본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일본 관료들의 삐뚤어진 망언이 멈추지 않는 한, 선린우호를 지향해야 할 한.일 관계는 파탄일로로 갈 뿐이라는 사실을 귀 대사와 일본 정부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광복회는 아베총리의 한국 폄훼 망언에 대한 진실 규명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안중근 의사 폄하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3. 11. 22

광 복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