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회원가입 또는 실명인증을 거쳐야 참여 하실 수 있으며, 불건전한 게시물은 사전차단 또는 작성자에게 통보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인터넷 문화정착을 위하여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원웅 회장을 만나고 보니

  • 작성자 : 김철환
  • 작성일 : 2020.12.11

회장을 만나, 한시간 이상 대화를 나누었는데, 저의 소박한 소감을 다른 회원님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광복회 본부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바로 인근에 있었습니다.

김원웅 회장의 책상은 여느 회장의 책상과 달랐습니다.  책과 노트, 종이들이 가득하였습니다.  기록과 자료에 몰두하고 있는 듯 보였으며, 또한 약간 산만. . .  마음이 바쁜 수험생 같다는 생각도 살짝 하였습니다. 

 

한시간 동안 나눈 대화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태도는 매우 진지하고  사실에 근거하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역사학자의 면모가 뚜렸했습니다.

대화의 요지는, 한반도의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 이후의 혁명과 항쟁들이 어떻게 연결되었는가 였습니다. 제가 군대에서 배웠던 역사는 사건들이 서로 별개처럼 독립되어 있었는데.....그  간격들을 메꾸어 보니, 보다 분명하게 사실들이 드러났습니다.  시간이 몹시 부족했습니다.  역사가 만들어지고 해석되는 과정이 어떠한가, 또 어떠해야 하는가도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광복회가 나아갈 방향을, 광복회의 깃발을 높이 들고,  선두에 서있구나....선두에 선 자의 단호함이 드러났지만, 그 마음은 또한 외롭기도 할 것입니다.  

 

한국군의 뿌리를 찾아서 가다가 만난 김원웅 회장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