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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관 개관식 축사
• 작성자 관리자  • 게시일 2015-03-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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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사

오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군다나 저희 조부님을 사범(師範)의 상징으로 삼아주시고, 후학들을 위해 정신적 지주로 인식시켜 주신 점에 대하여 거듭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여러 역사관 개관식에서 많은 축사를 하여 보았지만, 오늘처럼 특별한 감회가 느껴지는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단 저의 조부님에 대해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격랑의 근현대사를 겪어오면서 영욕을 지닌 우리 민족 역사, 12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바로 이 역사관에 담겨져 있을 거라는 저의 느낌 때문입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를 시작으로 청일전쟁과 갑오개혁, 을미사변, 을사늑약과 경술국치 등 당시의 시대상황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갑니다.

그런 시대의 언저리에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통감한 선각자들에 의해서 설립된 것이 바로 한성사범학교였습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이 그 한성사범학교에서부터 역사적인 연원을 찾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성사범학교는 1895년 갑오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설치된 최초의 교원양성기관으로 1906년 관립 한성사범학교로 개편되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우리나라의 수많은 대학 중에서 서울대학교처럼 단과대학이 별도의 역사관을 가진 사례는 제가 보건대 드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학교발전에 관심을 갖고 애를 쓰시는 동문 분들이 많고, 그 분들의 공로가 역사관 개관의 큰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겠습니다.

역사관의 개관은 지난 역사를 통하여 후대에 올바른 역사교육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뜻 깊은 자리에서 저는 다음세대에게 역사교육을 올바로 시키고, 불굴의 민족혼의 정신유산을 물려주려는 우리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10. 31

광복회장 박 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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