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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10월의 독립운동가 한징 선생 공훈선양 학술강연회 인사말
• 작성자 관리자  • 게시일 2015-03-3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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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말


대일항쟁기, 일제의 서슬 퍼런 탄압 속에서도 조선어 대사전 편찬으로 끝끝내 민족의 얼과 정신을 지켜내신

한징(韓澄)선생님의 공훈선양 학술강연회에 참석하여 주신 많은 내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강연을 맡아주신 한글학회 박용규 연구위원님께도 깊은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선생님의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징 선생님께서는 1886년에 서울에서 태어나시어 1922년부터 36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로 시대일보와 중외일보, 조선중앙일보 등의 기자를 역임하셨으며, 이듬해인 1923년 대종교에 입교하신 시대의 선각자이자, 언론인이요, 한글학자이셨습니다.

이후 조선어학회에 가입하시고 8여년에 걸쳐 사전편찬위원과 조선어 표준사정위원회 사정위원, 사전편찬의 전임위원 등을 역임하시면서 맹활약하셨습니다.

그러시다가 1942년 10월, 태평양 전쟁이 한창 벌어지던 때에

선생님께서는 일제가 한국민족 탄압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어 말살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한글 연구자들과 한글 운동가들을 투옥하고,

탄압하기 위하여 조작해 낸 소위‘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말미암아 감옥에 갇힌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제는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모두 33명의 학글학자와 연구자들을 검거하여‘치안유지법’상의 내란죄를 적용, 기소하여 온갖 고문을 가했던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로인해 일제의 잔혹한 고문과 악형을 받고, 함흥감옥에 수감되어 계시다가 고문의 여독으로 수감된 지 1년 4개월 만인 1944년 2월, 58세를 일기로 옥사, 순국하시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일제의 잔혹한 고문으로 돌아가신 선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일본에 대한 미움과 분노의 감정이 솟구칩니다. 이는 저를 비롯한 광복회원, 아니 우리 국민 모두의 마음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과거사 반성은커녕, 선대의 잘못을 변명하기에 급급한 일본의 위정자들을 보면, 무엇이 두려워서 저러는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듭니다.

지난날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 바쳐 일제와 싸웠던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들이 발전된 대한민국에서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후손들은 선열님들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고서 어떠한 경우라도 지난날 선열님들께서 피로 쓰셨던 독립운동의 역사와 숭고한 정신을 지켜내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학술강연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완연한 결실의 계절에 건강과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14. 10. 31

광복회장 박 유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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